해외여행

오스트리아 빈 2일차 프라터 벨베데레 궁전 트램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에곤 쉴레 미술 전시 비포선라이즈

모모루루 2025. 6. 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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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다. 애증의 프라터.

사실 프라터는 오스트리아 첫 날 저녁에

방문한 곳인데 나에겐 정말 힘들고

무시무시한 장소였다.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는

아래에 내려가면서 설명을 해주려고 함.

 

 

프라터

prater

프라터

오스트리아 1020 Vienna

 

 


 

 

 

 

프라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엄청 큰 놀이공원이다.

평소에 놀이기구를 즐기지는 않지만,

 

 

오스트리아에 오면 가볼만한 곳

프라터가 꼭 있기 때문에

조원들과 함께 비엔나 일일투어가 끝난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였다.

(사실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엄청 무서운 놀이기구 아니면,

웬만한 귀여운 기구들은 타고

다녔는데, 사람이 진짜 무지막지하게

너무너무 많아서 핸드폰 데이터가

터지질 않았다......

 

 

제일 중요한 건 이 큰 놀이 공원에서

화장실을 찾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해외여행 특히 세미 패키지에서

시간이 금인 사람들에게 화장실을

가야하니 같이 가달라고 하기가

 

 

넘 미안하기도 하고 길은 혼자서

못 찾겠고 진짜 도중에 그냥 숙소로

가고 싶은데 가는 방법도 몰라(......)

 

 

국제 미아란 이런 것일까

하면서 정말 괴로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스트리아의 프라터가

유명한 이유는 영화 비포선라이즈

나왔던 관람차를 탈 수 있었기 때문인데,

 

 

나도 놓치지 않고 티켓을 끊었다.

티켓 값만 20유로여서

엄청 비싸다고 투덜댔던 기억이 난다.

 

 

관람차는 한 칸에 일행만 타는 게 아니라

20명 넘게 단체로 우르르 탈 수 있다.

그래서 긴 줄에 비해 회전율이 빨랐다.

 

 

 

 

프라터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던,

비포선라이즈 관람차. 유럽 여행중에 제일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었던 밤이었는데,

야경은 또 왜 이리 어여뻤던지.

 

 

 

 

오전에 너무 힘들어서 계속 누워있다가,

내가 동유럽을 오게 된 이유를 찾아 나서기로했다.

오늘은 나홀로 트램을 타기로 했다.

 

 

유럽에 와서 처음으로 혼자 돌아 다녀본 날.

스타벅스에 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주문하고 계산한 내가 너무나 대견했다.

 

 

벨베데레 궁전

Belvedere Museum

벨베데레 궁전

오스트리아 1030 Vienna

 

 


 

 

 

이 곳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유명한 궁전이자 미술관이다.

 

 

내가 동유럽 패키지를 선택한 이유는

꽤나 단순했는데 바로 이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에 오기 위함이었다.

 

 

 

 

내가 이 곳에 홀로

당당히 입성할 수 있었다는 감격과

 

 

이제 혼자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는 장소로 기억되는 곳.

 

 

 

 

내가 지금 중세시대에 있는 듯한,

고풍스러움과 분위기가 한가득 담긴

이 곳을 벗어날 수 없기에 행복했던 시간.

 

 

시공간을 초월하여,

21세기에 이런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궁전 그 자체로 너무 아름다웠다.

 

 

 

 

정원도 엄청 예쁘게 꾸며져 있어

볼거리가 풍부했던 곳. 이 곳에서

원래 우리 조원들과 만나서 함께

입장료를 내고 미술관 안으로 들어갔다.

 

 

※ 입장티켓은 한국에서 미리

결제를 하고 오는 편이 편하다.

 

 

 

 

유럽 건축물은 천장부터 봐야한다.

저 분위기는 한국에서 절대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느낌이라 시선을 사로 잡는다.

 

 

 

 

미술의 'ㅁ'자도 모르는 내가

학부생 시절에 구스타프 클림트

책을 읽고 그 뒤로 제일 좋아하던

그림이 생겼다.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고,

내가 좋아하는 미술 작품이

생겼다는 사실에 더 신이 났다.

 

 

 

 

고등학교 시절 미술책에서만

보던 그림이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다니.

정말 황홀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보면 유화 물감

특유의 거친 느낌이 살아 있어서

진짜 미술 작품임을 알 수 있었고,

작품을 실제로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그래 내가 이걸 보러 여기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 왔었지.

 

 

키스 그림 앞에서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인증샷은 못 찍었지만,

최대한 눈에 많이 담아보려고 노렸했다.

 

 

작품 오른쪽 하단에 쓰여져 있는

작가의 서명이 눈에 띄었다.

 

 

 

 

벨베데레 궁전에서의 하루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좋아하는 그림도

실컷 보고 정원도 멋드러지고,

 

 

벨베데레 궁전 앞에 있는

코너 레스토랑에서 먹은

와인과 조원들과의 수다도

기억에 남는 하루.

 

 

오스트리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