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남구 번영로 250 4층 S스튜디오
웨딩촬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지금 바로 쓰는 촬영후기
나는 보람컨벤션과 연계된 스튜디오 중 S스튜디오를 선택했고
지난 10월 3일 10시 타임에 예약하여 촬영까지 완료한 상태다.
일단 기본적으로 웨딩촬영이라고 하면 뭔가 귀찮고......
또 귀찮고...... 본식 다음으로 하기 싫은 절차였다고나할까?
굳이 사진촬영을 멀리까지 가서 하기가 싫었음.
S스튜디오는 우리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다.
점점 늙어가니깐 쉬는 날 아침에 일찍 눈뜨기가 힘들었지만
겨우겨우 일어나서 씻고, 하삼동에서 커피 한잔 사 들고 준비물 챙겨서
스튜디오로 향했다.
S스튜디오 촬영 준비하기
**촬영날 결제하는 항목
- 촬영비 1,300,000원 [카드결제 가능]
- 헬버비 110,000원 [무조건 현금으로 준비]
- 원본+수정본 220,000원 [카드결제 가능]
**촬영날 지인 2명까지 방문 가능, DSLR 카메라 촬영 불가
모모루 9 to 6 직장인 일탈 일기
S스튜디오 [신부] 준비사항
**헤어
- 촬영시 앞머리 연출은 평소 기장대로 손질하고 와야함
- 헤어 기장이 짧아 긴 헤어 연출을 원하면 헤어피스 준비해와야함
(피스는 웨이브 된 모발로 7~8개 이상)
- 모발 색상은 너무 밝은 염색보다는 진한 갈색톤. [포토샵X]
- 촬영당일 샴푸만하고 건조해서 오기. [린스X 트리트먼트X]
- 촬영당일 모자 착용X 묶음머리 X
**메이크업
- 세안 후 스킨케어만. [선크림X] 제모 필수
- 알레르기 및 예민성 피부 타입은 기초 제품 챙겨와야함
- 속눈썹 연장&펌 XXX
**복장
- 누드브라&짧은 속바지(스킨톤) 필수 준비, 니플패치X
- 악세사리 착용 금지, 커플링만 착용가능
- 손,발톱 깔끔하게 정리해서 가기. 색상은 튀지 않는 색으로.
- 자유복 촬영의 경우 개인 신발 챙겨오기.
모모루 9 to 6 직장인 일탈 일기
S스튜디오 [신랑] 준비사항
**헤어 & 메이크업
- 촬영 일주일 전쯤 자연스럽게 커트
- 세안 후 스킨케어 / 면도 필수 / 썬크림 X
**복장
- 예복 있으면 준비, 없어도 무방
- 검정정장구두 필수 (로퍼X)
- 검정양말 필수 (발목이 길고 상표, 무늬 없는 것)
- 턱시도 30~38사이즈까지 준비되어 있음 (그외 사이즈는 개인이 준비)
**안경
- 벗거나 안경알을 빼야함
모모루 9 to 6 직장인 일탈 일기
촬영하기 한 달 전쯤부터 스튜디오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유의사항 및 준비물을 알려준다. 우리 커플은 그저 빨리 해치우고 싶단
생각에 자유복도 준비 안하고 진짜 필수로 준비해야하는 것만 챙겨서 갔다.
하루에 두 팀 정도만 받고 촬영하는 듯, 우리 앞에 먼저 다른 커플이
와 있었다. 각자 팀 마다 쇼파랑 피팅공간이랑 메이크업 공간이 다 따로 있어서
크게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우리 쇼파 정면에서 보이는
누가봐도 추가금이 붙는 드레스들이 걸려있었는데, 이때까지만해도
난 내가 내 앞에 있는 드레스들을 고를줄은 몰랐더랬지...
촬영당일 순서
1. 서류 작성
2. 컨셉 배경 고르기
3. 신부 가운 입고 메이크업 & 헤어
4. 신랑 셔츠 입고 메이크업 & 헤어
5. 드레스 고르기
6. 작가님이랑 간단한 회의
7. 촬영 - 옷 갈아입기 반복
8. 결제 및 다음 방문일 예약
모모루 9 to 6 직장인 일탈 일기
촬영은 총 3벌로 진행되었는데, 결론적으로 나는
3벌 다 추가금을 내고 촬영하였다......
추가금 없는 드레스는 무슨 골방?같은데 데려가서
고르라고 보여주는데 다 너무 촌스럽고 이상했음 ㅠㅠㅠㅠ
어차피 이번 생에 드레스 입는 일이 더 이상 없겠지
싶어서 돈 더 주고 더 예쁜 드레스를 입은 것에는 후회가 없었음.
사실 결혼준비 해보잖아요?
웨딩에 가성비라는 건 잘 없고 그냥 돈값 합니다...
이건 인정해야함... 싸고 좋은 그런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내가 촬영한 날에는 헬퍼 한 분이 헤어, 메이크업, 의상
다 혼자서 해주셨다. 엄청 어려보이셨는데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아주 멋있었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 디테일하게 신경 써주셨는데
난 긴 머리 푼게 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평소에 화장을 잘 안하고 다녀서 그런가
앞에 놓여져 있는 화장품들로 기초부터 색조까지 싹 다 해주시는데
내가 봐도 평소보다 눈도 더 커 보이고 예뻐보였음.
그리고 원래는 앞머리를 내리고 다니는데,
헬퍼님이 이마 보이는 게 더 예뿌다고 해서 앞으로
앞머리를 기를 예정이다 후후.
신부 메이크업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10시에 갔으니까 11시 30분 쯤에 이제 헤어까지 완료하고,
드레스 고르고, 12시 쯤에 사진 작가님과 처음 대면하였다.
간략하게 대화 나누고 이제 옷 입고 본격적으로 촬영시작!!!
내가 고른 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솔직히 대충 골라서 내가 이걸 골랐었나 싶었음;;;
드레스에 눈에 멀어 배경은 기억도 안났......
아무튼 첨에는 어색하지만,
작가님이 손동작, 고개짓 하나하나 다 디렉션을 주시기
때문에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는데......즉, 말귀를 잘 알아 들어야한다...
예를 들면 고개를 돌리는 것과, 시선만 돌리는 것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구별 잘해서 디렉션에 맞춰서 사진 찍기!
아마 첨에 어려울 수 있는데, 우리는 이전에
제주도에서 여행가서 스냅 1시간 찍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작가님한테 칭찬도 많이 받았음.
(아니면 원래 작가님이 칭찬 요정이거나...)
아무튼 칭찬은 모모루를 춤추게 하기 때문에
더 신나서 열심히 찍었다.
첫번째 분홍분홍한 컨셉.
드레스도 약간 순백의 화이트가 아니라 분홍색/아이보리색
착시 현상을 일으켜서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여기서도 은근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다.
사진을 다시 보니 나는 풍성한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린다.
머메이드는 개인적으로 실루엣만 봐도
답답해서 시도도 안 했다. 그렇다고 저기 입은
드레스가 편한 건 아니다. 숨통을 쪼이고 있다......
다이어트 실패한 몸으로 열심히 촬영중.
솔~~~직히 블랙드레스는 진짜
내 선택지엔 원래 없었는데......
예...... 그렇게 됐수다.
" 유색드레스는 앞으로도 입을 일이 없어요."
이 한 마디에 넘어가서 당장 진행시켜!!!
하고 찍었는데 좀 예쁜듯? 웨딩하면 떠오르는 하얀 드레스보다
좀 더 감각적이고 세련된 느낌이다.
그래도 추가금이 다른 드레스보다 낮아서 위안중임...
촬영날, 엄마가 따라오셨는데
촬영 끝날때까지 폰카메라로 열심히 우릴 찍어주셨음.
그래서 건진 사진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 때가 거의 마지막 촬영이라 엄마 폰에 예쁘게 찍힌
사진이 많아서 아주 흡족스러웠다.
엄마 아니었음 사진 셀렉하러 갈 때까지
결과물 확인을 못할 뻔......(엄마 사랑해요♥)
드레스 한 벌당 1시간씩 촬영한 거 같다.
우리는 오전 10시에 가서 오후 3시 30분에 탈출할 수 있었다.
중간에 식사는 하지 않았고, 커피만 겨우 한 모금씩 쭈압쭈압 흡입했다.
만약 촬영할 의상이 4벌이었다면,
중간에 밥을 챙겨먹었을 것 같다.
당 떨어지는 거 순식간이다......
마지막 촬영할 땐 중간에 웃음이 나오질 않았다구......
공복이지, 드레스는 조여오지, 자세는 불편하지
이런저런 힘듦을 다 물리치고 무사히 촬영을 끝냈다.
개인적으로 별 기대없이 방문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재밌었고, 즐거웠다. 아직도 하루에 몇 번씩
촬영한 사진 들여다보고 있다. 내가 넘 예뿌잖아?
(ㅋㅎ......)
울산에 살면서 웨딩 준비를 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스튜디오 촬영은 굳이 멀리 안 나가고 S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해도 충분한 것 같다.
수정본,식전영상 등의 자료는 연계된 예식장으로 바로 보내준다고 한다.
아주 편리함 베리베리 굿.
이로서 지갑은 텅 비었지만,
마음만은 즐거웠던 웨딩 촬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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