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1 나에게 수영이란? 34년동안 수영의 ㅅ자도 모르고 살았다. 어릴 때부터 운동신경도 없고 움직이는걸 극도로 싫어했다. 성인이 되고나서는 지겹도록 다이어트를 시도했고, 요요가 끊임없이 나를 찾아왔다. 찌고 빠지고를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몸이 완전히 망가진 것만 같다. 그래서 33살 끝자락에 배우기 시작한 수영. 수영이 그렇게 살이 잘 빠진다며? 호기롭게 평일 저녁반을 등록하고 한 달 동안 5번은 갔을까? 회사 코 앞에 있는 수영장을 등록했는데 퇴근시간만 다가오면 그렇게 집에 가고 싶더라. 이미 하루 에너지를 회사에서 쏟고난 뒤여서 였을까, 퇴근 후 수영을 할 에너지가 내게는 없었다. 그렇게 어영부영 두 달 정도가 흘렀고, 한겨울에 독감에 걸린 나는 수영을 배워야겠다는 생각 등 모든 걸 잠시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시.. 2024. 6. 21. 이전 1 다음